iHQ가 음반 사업부분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올해 7인조 걸그룹 데뷔를 시작으로 음반사업을 게임·패션 등 다양한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iHQ는 이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유명 프로듀서와의 작업은 물론, 전문 인력을 꾸준히 영입해 체계적으로 음반 사업부 확장을 준비했다. 이 장기 프로젝트는 올해 7인조 신예 걸그룹 데뷔를 시작으로, 신예 아이돌 그룹 4~5개 팀의 발굴, 육성으로 이어진다.
또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힙합·락·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제작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드라마·영화 제작과 함께 iHQ의 주력 사업이었던 O.S.T.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HQ는 이러한 음반 사업을 단순한 음악 비즈니스 형태를 넘어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한 복합적인 음악사업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사업을 시작으로 게임·패션·IT등과 융합된 컨버젼스 사업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영역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iHQ는 이미 지난 3월 엔씨소프트와의 제휴 협약으로 이같은 구상을 구체화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홍보모델 등 단순 마케팅 차원을 넘어 iHQ 소속 연예인들을 엔씨소프트의 게임에 등장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지적재산권 제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iHQ는 1990년대 초 ‘맘보걸’로 화제를 모은 김부용의 앨범 성공을 시작으로, 조규만·god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god는 5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아이돌’로 불렸고,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100회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god 이후 iHQ는 음반부문에서보다 김수로·박재범·장혁·조인성·차태현·한예슬·송중기 등을 앞세운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