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매매·재건축시장은 4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에 저가 매물이 한 차례 거래된 후 매맷값이 오른데다 미국발 재정위기까지 겹치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주 서울 매매시장은 매수 관망속에 재건축 아파트나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0.01%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0.07%) 마포(-0.02%) 서초(-0.02%) 강동(-0.01%) 강서(-0.01%) 노원(-0.01%) 강북(-0.01%)이 하락했다. 반면 성북(0.02%) 송파(0.01%) 중랑(0.01%) 구로(0.01%)는 미미하지만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움직임을 보였다. 분당(-0.01%) 일산(-0.01%)은 하락했고 산본(0.05%)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거래나 저가 매물 거래만 일부 이뤄질 뿐 움직임이 한산했다. 화성(0.02%) 하남(0.02%) 안산(0.01%) 수원(0.01%) 광명(0.01%)만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0.06%) 신도시(0.05%) 수도권(0.04%)이 지난 주보다는 주간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출시된 전세물건이 부족해 국지적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구로(0.19%) 강동(0.13%) 강남(0.11%) 도봉(0.11%) 성동(0.10%) 강서(0.08%) 노원(0.07%)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4%) 일산(0.07%) 분당(0.04%) 평촌(0.02%) 순으로 소폭 상승했고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한 곳과 경기 남부권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성남(0.09%) 광명(0.09%) 수원(0.09%) 하남(0.09%) 남양주(0.08%) 용인(0.08%) 파주(0.05%) 화성(0.05%) 등이 상승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8.18 전월세시장 안정 대책이 발표됐지만 당장 이번 가을 이사철 전세물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흐름과 정책 결정을 지켜보면서 추석 전후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