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19일 제주도 에코랜드 골프&리조트(파72. 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박희정(31.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5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1,2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기며 기분좋게 출발한 이정은은 4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냈으나 7번홀(파3,171야드)에서 파온을 놓쳐 3m 파를 놓친 것이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후반들어 10,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정은은 15번홀에서 9m 짜리 롱퍼팅을 성공시키며 보기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정은은 “오늘은 날씨가 좋아 다른 선수들의 선전이 예상돼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안전하게 경기하려던 전략이 오늘 상황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한지 오래되었지만 후반기에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혀 초조해하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했다. 내일은 누가 되든지 몰아치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최대한 타수를 줄여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이정은과 1타차로 타수를 좁힌 박희정은 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주고 받으며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 대회인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변현민(21.플레이보이골프)이 1언더파 143타로 김혜윤(22.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8오버파 152타로 공동 55위에 올라 겨우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 대회 컷오프는 9오버파 152타였다.
3라운드는 SBS골프와 J골프를 통해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생중계된다.
◇2라운드 성적
1.이정은 -9 135(69-66)
2.박희정 -4 140(72-68)
3.김혜윤 -1 143(73-70)
변현민 (74-69)
이정연 (73-70)
서보미 (71-72)
7.임성아 E 144(72-72)
11.안신애 +1 145(73-72)
23.이보미 +3 147(75-72)
김하늘 (77-70)
양수진 (75-72)
55.유소연 +8 152(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