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TV광고 캐릭터서 ‘킹’ 없앤다

입력 2011-08-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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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미지로 소비자 공략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이 만년 광고 캐릭터인 ‘킹’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버커킹은 기업이미지 쇄신의 첫 조치로 엄마 이미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USA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거킹이 이번 주말에 선보일 TV 광고는 단 한마디 말없이 신선한 야채 등 식재료를 깨끗이 씻고 자르고 써는 장면과 소리만 나올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신선한 음식을 먹이려는 엄마를 연상시켜 건강에 해로운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

이번 광고가 관심을 끌게 된 데는 버거킹 창사 때부터 유지해온 왕관 쓴‘더 버거킹’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왕 캐릭터는 1955년 미국 마이애미에 들어선 1호점 간판에 내걸린 이후 줄곧 버거킹의 마스코트로 사용됐다.

버거킹이 광고에서 왕을 끌어내린 것은 고객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 않고서는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버거킹은 지난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대비 6% 감소, 3% 오른 1위 업체 맥도날드와 대조를 보였다.

컨설팅 업체인 테크노믹의 론 폴 회장은 버거킹의 이번 시도가 미국 최대의 유기농 식품 체인인 홀푸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말했다.

홀푸드의 사례는 대형 마켓 체인인 타깃과 세븐일레븐, 샌드위치 체인인 서브웨이가 받아들여 회사 성장으로 연결시켰는데, 버거킹이 뒤늦게나마 이 계열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버거킹이 신선 이미지를 쌓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버거킹은 음식의 질 면에서 맥도날드는 물론이고 서브웨이, 심지어 닭고기 체인인 KFC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브랜드 조사업체인 브랜드키의 로버트 파시코포 회장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기가 지났다”며“이제는 건강과 질이 최고로 가는 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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