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레이저 기업 루트로닉 "영토확장 나선다"

입력 2011-08-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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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시스템 정부 개발과제 선정

국내 1위 의료용 레이저 기업 루트로닉이 정부주도 주요 신기술개발 과제 대상기업에 연속적으로 선정되며 시장 선점 및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루트로닉에 따르면 최근 레이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황반변성 치료 신기술 개발’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지식경제부가 진행하는 ‘펨토초 레이저 정밀시스템 개발’ 사업과제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과제는 차세대 백내장 수술기법을 위한 ‘초고속 OCT 이미지 연동 전안부 펨토초 레이저 정밀시술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로 국내 유수 대학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참여하며 3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총 9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연이은 정부 과제 선정으로 루트로닉은 기존 피부용 의료기기 분야에 집중됐던 사업영역을 안과용 의료기기시장으로 확대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로 다른 정밀 시술용 레이저분야를 개척해 나갈 전망이다.

황해령(사진) 루트로닉 대표이사는 “본 과제에 참여하는 루트로닉은 레이저 제어 및 시술시스템 개발, 초고속 OCT 이미지 연동 레이저시술 시스템 시제품제작을 담당하며 전안부 치료 영상 모듈을 접목한 영상기반 치료기기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에 설립된 루트로닉은 미국과 유럽의 레이저 의료기기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술력은 취약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창립 초기부터 제품 품질의 눈높이를 세계최고 수준에 맞춰나갔다.

이를 위해 루트로닉은 전체 임직원의 약 30%를 R&D 인력으로 구성하고 매출액의 13.7%(최근 10년)를 R&D에 투자하는 등의 노력으로 현재 국내 제1위의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루트로닉은 국내외 72건(등록 및 출원중 포함)의 특허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이 적용된 의료기기들은 대부분이 미국 FDA 승인, 유럽연합 CE 인증을 받아 선진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은 국내외 의사들이 루트로닉 의료기기의 우수하고 차별화된 임상결과에 대해 연구한 학술 논문 30여편(SCI 등재 학술지 등), 강연 230여회(국내외 유명학회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트로닉은 이 같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13년 연속(1997~2010년) 매출 증가 및 11년 연속(2000~2010년) 흑자의 꾸준하고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루트로닉은 최근에는 피부용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 10대 기업에 진입했고 아시아 기업은 루트로닉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2001년 초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2004년 북미와 유럽 수출 개시, 2007년 미국현지법인 설립, 2008년 일본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수출을 확대했으며 전 세계 약 60개국에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수출비중이 50%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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