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의 초청으로 출전한 김경태는 22일(한국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 7,130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69-67-65-66)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김경태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 298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적중률 72%, 퍼팅수 28개를 기록하며 버디 7개, 보기 3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냈다.
이달 초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경태는 이날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10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발목이 잡혔다.
웹 심슨(26.미국)이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3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2타(66-65-64-67)를 쳐 조지 맥닐(36.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프로데뷔 후 첫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91만8천 달러.
강성훈(24.한금융그룹)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59위로 밀려 페덱스컵 진출이 좌절됐다. 강성훈은 4위 이내에 들어야 했다.
페덱스컵 순위 126였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8더파 272타(65-66-69-72)를 쳐 전날보다 26계단이나 떨어져 공동 30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순위를 118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윌리엄 맥거트(미국)가 페덱스컵 순위 124위, 125위로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힘겹게 따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25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플레인 필드CC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에 나간다.
◇윈덤 챔피언십 최종 성적
1.웹 심슨 -18 262(66-65-64-67)
2.조지 맥닐 -15 265(65-70-66-64)
3.토미 게이니 -14 266(63-65-69-69)
4.비제이 싱 -13 267(65-69-68-65)
제리 켈리 (67-66-69-65)
김경태 (69-67-65-66)
찰스 하웰3세 (69-65-66-67)
카를 페테르손 (65-70-63-69)
9.체즈 리비 -12 268(66-69-68-65)
카밀로 비예가스 (70-64-68-66)
짐 퓨릭 (65-67-69-67)
59.강성훈 -4 276(68-67-7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