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눈물기관 및 안와의 장애 질환으로 분류되는 ‘눈다래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자주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중 10대와 20대에서 이 질병이 자주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눈다래끼’ 질환의 진료 환자수는 2006년 130만5000명에서 2010년 161만4000명으로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5.5%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환자의 58.8%를 차지해 남성(41.2%)보다 많았다. 최근 4년 동안 여성환자수는 2006년 74만1000명에서 지난해 94만9000명으로 연평균 6.4% 늘었고 남성환자수는 2006년 56만4000명에서 2010년 66만5000명으로 연평균 4.2%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눈다래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중 10대가 7158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20대 6218명, 9세 이하 4790명이었다.
반면 남성은 9세 이하가 390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3698명)와 30대(2687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7월~9월에 평균 한달동안 400명이상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8월에는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같은 해 9월 404명, 7월 40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도 8월에 357명, 9월 341명, 7월 322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이 질환은 세균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특히 눈의 청결을 위해서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4년 동안 ‘눈다래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8.2%, 급여비는 7.5% 증가했고 총 진료비와 급여비 모두 2006년 대비 2010년은 약 1.4배 늘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782억원이었고, 이 중 입원 진료는 2억원, 외래 481억원, 약국 299억원이었고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55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