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최후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를 사실상 장악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은 대통령이 리비아가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휴가지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성명을 통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 대항하는 힘이 오늘 밤 정점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리비아 국민은 보편적인 가치인 존엄과 자유는 독재자의 철권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카다피의 권력 포기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에 “중요하고 역사적인 시점에 리비아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이양작업을 통해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리비아 국민 보호와 민주주의로의 평화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