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 재정위기 우려...일제히 하락

입력 2011-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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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1.04%↓·中 상하이 0.73%↓

아시아 주요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에 대해 거듭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캔자스시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새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는 오전에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1.11포인트(1.04%) 하락한 8268.13으로, 토픽스 지수는 8.85포인트(1.18%) 내린 742.8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 19일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75엔대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기업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고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4.2%,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2.5%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8.50포인트(0.73%) 떨어진 2515.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 속에 당국이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5일째 하락했다.

공상은행이 1.2%,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6% 각각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0.37포인트(0.41%) 하락한 7312.5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207.57포인트(1.07%) 떨어진 1만9192.3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49.06포인트(1.79%) 밀린 2684.5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3.72포인트(0.08%) 빠진 1만6127.9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전일 독일 공영방송인 ZDF와의 인터뷰에서 “유로본드는 먼 미래에나 도입 가능하며 지금 당장 가능한 재정위기 해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돈 윌리웜스 플래티퍼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연준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증시의 불안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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