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가전·문화업체…7월 장마로 매출 부진

입력 2011-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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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장기간 장마로 인해 백화점 의류와 대형마트 가전·문화의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의류부문은 전년동월대비 8.5%로 3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가전·문화는 소폭 감소했다.

휴가철 수요증가, 휴일일수 증가 등으로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고, 백화점은 명품(15.3%) 등의 매출 증가로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추이를 살펴보면 식품의 경우 식품수요증가와 긴 장마로 인한 신선식품(채소·과일 등)의 가격상승, 수입육 판매호조로 5.8% 증가했다.

한편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의 판매 호조로 가정생활(5.5%), 잡화(5.4%)는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의류(4.3%), 스포츠(3.0%) 등의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가전·문화의 매출은 긴 장마가 에어컨, 선풍기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지면서 0.6% 감소해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15.3%)은 전월대비 3개월 연속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메이저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식품(10.4%)과 잡화(6.9%)는 햇반, 캔류, 견과류 등의 휴가시즌 관련 상품 위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여성정장(0.3%), 남성의류(2.0%) 등의 의류부문은 캐쥬얼 확대 트랜드와 지속된 장마로 인해 여름 신상품 매출 저조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전년동월대비 소비자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구매건수는 대형마트(1.8%), 백화점(1.7%)이 증가했으며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7344원, 백화점 6만6928원으로 백화점이 41.4%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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