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나흘째인 22일 1.8㎓ 대역의 입찰가격이 시작가보다 2178억원 많은 6633억원으로 올라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속개된 주파수 경매에서 KT와 SK텔레콤은 1.8㎓ 대역을 놓고 10라운드의 추가 입찰전을 벌여 지난 라운드보다 628억원 많은 6633억원까지 올렸으나 낙찰자를 가리지는 못했다.
KT와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평일 나흘간 총 41라운드에 걸쳐 입찰 경쟁을 벌였지만, 또다시 승부 결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두 사업자의 1라운드당 입찰가 상승 폭은 평균 62억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60억원을 넘겼다.
4455억원에서 시작한 1.8㎓ 대역의 입찰가는 날이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입찰가 상승 폭은 경매 첫날 466억원, 둘째 날 516억원, 셋째 날에는 568억원이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23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속개되는 주파수 경매에서는 입찰가가 7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