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각) 리비아의 종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사상 최대로 벌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와의 가격차는 축소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고조되면서 리비아의 원유 생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 종가보다 1.86달러(2.26%) 오른 배럴당 8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4센트(0.4%) 내린 배럴당 108.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들어 14% 오른 브렌트유는 6개월여 만에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써 WTI에 대한 북해산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추가 가격)은 5주만에 최소로 축소됐다.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는 내전이 발생하기 전만 해도 하루 160만배럴에 가까운 원유를 수출했지만, 지난 2월 내전이 일어난 이후 원유 수출을 대부분 중단했다.
리비아 반군은 경제 안정을 위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유럽 등의 원유 시장에 대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 값은 또다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19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금 값은 경기 침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월물 금은 지난 주 종가보다 39.70달러(2.1%) 오른 온스당 189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