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포기

입력 2011-08-23 0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2년 동계 올림픽 노릴 것 전망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가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기로 하고 이번주 중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패트릭 샌더스키 USOC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 보도를 사실로 인정했다.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다음달 1일이다.

USOC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올림픽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논쟁을 벌였다.

USOC 관계자들은 수 개월 전부터 IOC 측과 TV 중계권료 및 마케팅 수익 배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트리뷴은 그 문제가 해결됐다 하더라고 미국이 2020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치 신청 마감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준비를 서두를 수밖에 없고 또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현 상황에서 후보 도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USOC는 그 동안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의 3대 도시를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로 언급해왔다. 뉴욕은 2012년, 시카고는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고 LA는 1932년과 1984년 두차례 올림픽을 개최했다.

댈러스(텍사스), 툴사(오클라호마), 라스베이거스(네바다) 등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트리뷴은 USOC가 덴버(콜로라도), 르노-타호(네바다), 그리고 2002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솔트레이크시티(유타) 등을 대상으로 2022년 겨울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2013년 시작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USOC는 지난 2006년부터 IOC와 TV 중계권료와 마케팅 수익의 분배를 놓고 긴 논쟁을 벌여왔다. 현 계약상 USOC는 IOC 총수익금 중 TV 중계권료의 12.75%, 마케팅 수입의 20%를 받고 있으나 IOC측은 미국에 적정 수익률을 포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OC와 USOC간의 이 같은 갈등은 뉴욕의 2012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카고의 2016올림픽 유치 도전에 모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0월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IOC 총회에 참석해 2016년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 시카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맡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 후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던 시카고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한편 지금까지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시는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52,000
    • +0.22%
    • 이더리움
    • 4,739,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3.29%
    • 리플
    • 2,031
    • -3.52%
    • 솔라나
    • 356,700
    • -1.44%
    • 에이다
    • 1,474
    • -0.47%
    • 이오스
    • 1,150
    • +9.32%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825
    • +4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00
    • +0.1%
    • 체인링크
    • 24,680
    • +6.47%
    • 샌드박스
    • 820
    • +55.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