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연준 정례 컨퍼런스 연설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수그러들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 상승한 2.11%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0.20%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42%로 전 거래일 대비 3bp 올랐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버냉키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3차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션 머피 딜러는 “시장은 저조한 채권 공급물량에 허우적거리며 버냉키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이어질 국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도 국채가 하락에 한 몫했다. 미 정부는 23일 35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350억달러치 5년만기 국채와 25일에는 290억달러 상당의 7년만기 국채를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