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떠오르는 별’로 불리는 폴 라이언 위스콘신 연방 하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내년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라이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차세대를 위한 더나은 미래를 열망하는 이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공화당은 국가 번영을 위한 친성장 어젠더에 기여할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41살의 라이언 의원은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직후 야당인 공화당을 대표해 반대연설을 했다. 이어 그는 하원 예산위원장으로서 연초 연방 예산안 논란의 중심에서 일약 정치권의 ‘젊은 거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 안팎에서 꾸준히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40대 젊은 대통령의 사례가 공화당에서도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라이언 의원이 하원 예산위원장에 애착이 강해 하원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고 내년 상원의원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어 대선 출마는 일찌감치 뜻을 접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