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주로 활용하던 비즈니스 코칭을 중소기업도 정부지원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자발적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근본적 혁신역량’을 키워주는 ‘중소기업 자율혁신 코칭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즈니스 코칭은 자금, 인력, 기술개발 등의 직접 지원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이 외부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의 개발을 도와주는 것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브레이크·핸들링 등 각 부분을 개선·보수하는 것이 아닌 차량의 핵심 성능에 해당하는 신형엔진을 심어주는 방식과 비슷하다.
중기청이 중소기업 비즈니스 코칭 지원을 추진하게 된 것은 실패한 기업의 상당수가 전문성·기술력 미흡보다는 조직운영 등 경영 마인드 부족으로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올해 조사한 ·창업실패 원인’ 결과에 따르면 원인은 △준비부족(35%) △경영·관리 미숙(23%) △동업자·종업원 관리 소홀(13%) △아이템 선정 실패(12%) 등의 순이다.
이번 자율혁신 코칭 지원은 코치가 중소기업에 대한 사전진단을 통해 업무방식, 회의행태 등에 대한 문제점을 발굴한다.
CEO·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및 경영방식 개선 등을 위한 코칭을 실시해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 할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하도록 유도한다.
올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15개사 내외를 선발해 3개월 동안 총 8회까지 코칭을 실시하는 기본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추진하며 정부는 프로젝트 비용의 6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기본과정을 완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코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코칭기관은 홈페이지(www.smbacon.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 컨설팅사업처로 9월 9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