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3일 오전 9시(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기차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영접인사들과 함께 역사 내에 미리 들어와 있던 차량에 탑승해 시내 중심가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관계자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북-러 정상회담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는 보안 절차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란우데가 있는 브랴티아 자치공화국의 내무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찰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구 40만명인 울란우데의 거리에서는 경찰 순찰 차량이 평소보다 훨씬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