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화랑’앙코르공연 9월15일까지
제 10회 한국 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 수상한 뮤지컬 화랑이 오는 9월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9년에서 2011년까지 대학로에서의 1년 4개월간의 장기공연을 마친 화랑은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보름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된다.
실제 역사적 배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출발한 뮤지컬 화랑은 진정한 화랑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뮤지컬 화랑의 기본 플롯은 기존 역사서에 기술된 이야기를 따르지 않고 다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 어린 화랑들이 훈련을 통해 좌절하고, 우정을 느끼고, 국가와 가족, 이웃에 대한 책임감을 깨우치는 화랑도의 세속오계를 풀어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세속오계의 정신은 재치 넘치는 대사와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연출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역대 화랑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의 발전된 기량을 중앙무대에서 다시 선보이고 의상, 조명, 안무 등 비주얼 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안정적인 젊은 뮤지컬 배우 데뷔 등용문으로 통하는 뮤지컬 화랑은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새로운 배우를 선발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로의 ‘아이돌’로 입소문이 났던 뮤지컬 화랑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2009년, 2010년 공연에 이어 이번 2011년 뮤지컬 화랑을 준비한 최무열 대표는 “뮤지컬 및 모든 공연이 첫 공연 때부터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지속적인 관심과 수정보완이 필요한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1년 4개월 동안 화랑으로 살았던 20여명의 배우들이 점점 성장해가는 것을 보며 뿌듯했다. 이제는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관객들의 평가를 통한 사후 추가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국가 브랜드로서의 재도약, 대극장으로서의 작품 흡입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