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월스트리트의 금융계 인사들이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미 의회 전문 신문인 더힐은 22일(현지시간) 2008년 미 대선 당시 오바마 후보에게 한 번 이상 기부금을 냈었던 뉴욕 금융계 주요 인사 67명이 롬니 유세 진영에 14만70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롬니에게 기부한 사람들은 크레디트스위스와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의 금융회사. 2008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부금을 낸 67명 인사 중 올해 기부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자신을 포함한 금융계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