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상장기업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이 의무적용 되면서 삼일 등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46.5%에서 올해 49.6%로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수임료 총액은 250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포인트 늘어난 반면 나머지 회계법인들의 시장점유율은 줄어 4대 회계법인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기업의 평균 수임료는 지난해까지 사실상 정체 상태였지만 올해 1100만원 상승했다.
또 4대 회계법인 감사수임료는 연평균 5% 가량 증가를 보였지만 기타 회계법인은 약 2%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1년 12월 결산 1만8287사에 전체 중 4대 회계법인이 수임한 건수는 4345건으로 23.4%에 불과했지만 상장기업의 경우엔 약 55%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 적용을 계기로 4대 회계법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업무복잡성으로 인해 감사수임료가 상승하면서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