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시스템반도체 전시회 개최

정부가 세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의 기술력과 성과를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하는 ‘시스템반도체 2010사업(Soc 2010) 성과 전시회’은 13년간 총 4795억원 투자된 동 부문 정부 최초 연구개발(R&D)사업이다.

지난해 시스템반도체의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멀티미디어(AP)가 53.2%로 1위,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가 14.5%로 2위, 디스플레이 구동칩(LDI)가 27.1%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의 시스템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1년 0.7%에서 작년 3.0%로 확대됐고,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 수는 1998년 46개(매출액 1400억원)에서 작년 170개(매출액 1조9000억원)로, 종사자 수는 45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급증했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으로 진행된 195개 과제를 통해 총 7126억원의 매출 증대와 28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Soc 2010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추진한 ‘스타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프로젝트(SF-10)’의 선정기업과 관련기관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MOU 체결로 스타팹리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팹리스 기업 4개사들은 지경부 및 관련기관으로부터 R&D 뿐 아니라 비R&D 부문에 대해서도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기업들은 2014년까지 △엑스선 검출 센서 칩 △그래픽 프로세서 칩 △전원관리 칩 △차량용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동 사업이 시스템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재료산업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실리콘마이터스 정상화 수석, 주성엔지니어링 한정훈 수석, LG실크론 강희복 연구소장에 대해 지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정보기술(IT) 융합 시대가 진행됨에 따라 주력제품의 스마트화도 확산되고 있어, 스마트화의 핵심인 소프트웨어(SW)-Soc 동반육성은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프트웨어-시스템반도체 공생 발전전략’을 수립해 시스템 반도체와 SW 산업을 집붕 육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IT 융합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