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자회사 디앤샵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22일 날로 치열해지는 인터넷쇼핑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마켓 파워를 키우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통합은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흡수 통합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며 GS홈쇼핑이 존속 법인이 된다. GS홈쇼핑은 기존 인터넷쇼핑몰 GS샵과 더불어 디앤샵을 동시 운영한다.
GS홈쇼핑은 TV와 인터넷, 카탈로그 쇼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부문에서만 연간(2010년 기준) 취급액 7080억원, 매출액 1495억원을 기록하며 인터넷 종합쇼핑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는 디앤샵은 패션, 잡화 등에 강하고 25~35세 젊은 여성 고객층에게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취급액 1282억원, 매출액 184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디앤샵 합병으로 고객층을 더욱 확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디앤샵도 GS홈쇼핑의 강력한 소싱 파워와 인프라의 지원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S홈쇼핑은 인터넷쇼핑 부문의 마켓 파워가 더욱 강력해진다. 전사 매출 중 인터넷부문 비중(2010년 취급고 기준)도 기존 31.8%에서 35.5%로 높아지며, 2011년에는 인터넷부문에서만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홈쇼핑은 디앤샵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는 물론 각종 처우도 GS홈쇼핑 수준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디앤샵과 기존 GS샵 쇼핑몰을 별도로 운영해 나가면서 영업 시너지를 높여 디앤샵에겐 재도약의 계기를, GS샵에게는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의 합병 기준가는 GS홈쇼핑 11만2500원, 디앤샵 2015원이며, 이에 따른 합병 비율로 디앤샵 보통주 1주당 GS홈쇼핑 보통주 0.0179111주를 교부하게 된다.
합병 일정은 GS홈쇼핑 이사회 승인과 디앤샵 주총 결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