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악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LG가 23일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K-IFRS 적용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4000억4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6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같은 기간 40%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매출은 2조65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2% 늘어났다.
LG 관계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가 지주회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에 흑자였지만 올해는 적자를 기록, 지주회사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LG그룹의 경우 전자계열사의 매출비중이 그룹전체 매출의 약 40% 가까이 차지해 전자계열사 실적의 성패여부가 그룹전체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한편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6.9%, 15.6%, 1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