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DRAM 가격 반등 지연과 분기 이익 악화로 추세상승이 나타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115만원에서 9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까지 부진한 것”이라며 “추가 주가급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추세적인 상승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2009년 초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 배수가 1.08배였음을 감안하면 현주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3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전망치인 3조8000억원 보다 21% 축소된 수치다.
송 연구원은 “DRAM, TV 부문에서의 이익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3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최근의 경기 둔화 조짐을 반영해 휴대폰, LCD 부문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