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선물은 ‘한우갈비세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잦은 폭우에 과일값이 급등하고 굴비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한우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3일 이마트가 지난 9~22일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구제역에 따른 수요감소와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진 한우갈비 선물세트의 일평균 매출이 작년 예약판매 기간(8월23~9월1일) 대비 5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굴비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가장 인기있는 추석 선물세트였던 과일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한자릿수 신장하는데 그쳤다.
과일 가격이 비싸지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조미료, 커피, 건강식품 등 가공선물세트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일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와 비교할 때 40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법인·단체등 대량구매 고객들이 할인혜택이 있는 예약판매로 많이 몰려 작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전체 추석선물세트 판매 중 예약판매 비중은 1% 정도였지만 올해는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