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銀 계열사 매물 나온다

입력 2011-08-24 09:18 수정 2011-08-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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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계열저축은행 과다 보유에 제동

대형 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의 매물이 본격적으로 M&A 시장에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한 85개 저축은행 경영진단의 강도가 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의 계열로 있는 저축은행들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많은 저축은행들을 자회사 개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황이 어려우면 계열 저축은행을 매각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계열저축은행들을 가진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모회사의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경영상황이 안좋은 계열 저축은행들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곳은 토마토, 솔로몬, 한국 계열 저축은행 등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경우 토마토2저축은행이 시장에서 M&A가 논의되고 있으며 솔로몬저축은행도 경기솔로몬 매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도 진흥, 경기, 영남 등 계열 가운데 한 곳에 대해서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작년 12월말 기준 BIS비율 8.89%, 고정이하여신비율 9.85%, 총자산 1조5745억원으로 부산 본점과 서울에 선릉과 명동에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구와 대전 등에 지역 거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경기솔로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에 나올 저축은행 매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황은 좋은 편이지만 일부 계열 저축은행의 상황이 안좋아져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저축은행의 부실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대형화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웬만하면 계열 저축은행을 정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저축은행 매물이 많이 나와 있고 9월 이후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축은행 매각이 쉽지 않다.

현재 제일저축은행 계열 제일2, 솔로몬 계열 경기솔로몬 등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HK저축은행과 W저축은행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저축은행중앙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에 저축은행 매물이 많이 나와 있어 대형사 계열 저축은행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이점과 부실 저축은행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가격만 잘 맞춘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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