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와인펀드가 조성된다.
‘딩훙펀드’는 10억위안(약 1680억원) 규모의 와인펀드를 조성하고 프랑스의 보르도, 브루고뉴 와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인펀드의 출현은 최근 중국에 부는 와인 열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부유층이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고급 프랑스 와인을 마시면서 가격 역시 치솟고 있다.
와인 투자 상품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전하다는 인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와인펀드는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딩훙펀드의 와인펀드는 100만위안부터 투자할 수 있으며 예치 기간은 5년이다.
연간 수익률은 15%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딩훙펀드는 밝혔다.
딩훙펀드는 오는 9월 말까지 2억위안을 유치해 투자할 계획이다.
링즈쥔 딩훙펀드 설립자는 “초기 투자 자본이 턱없이 적다고 여기는 중국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라며“시간을 두고 투자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