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뉴욕 증시 상승에 이어 코스피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0.50원 내린 1077.5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과 중국 구매관리자 지수 상승으로 뉴욕 증시가 오르면서 하락 개장했다.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개장가는 3.00원 내린 1075.00원이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로 은행권이 1075원대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역외도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1078원대에서 월말을 맞은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상단과 하단이 좁혀진 모습이다.
장 개장 이전 발표한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현재 서울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기침체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크게 오르면 환율 하락폭도 커지겠지만 유럽의 펀딩 우려가 달러 매도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도 관망세를 보고 있어 환율 변동폭은 보합에서 머물며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