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경기둔화 우려감에 대한 경계감이 또 다시 고개를 들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6포인트(1.14%) 하락한 47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장 초반 2%가량 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 개시 전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소식과 함께 프랑스-독일 정상회담과 미 연준의 잭슨홀 연례 컨퍼런스를 앞두고 대외 변수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며 오전한 때 475포인트까지 밀려났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점차 강호되며 재차 상승 반전한 뒤, 오후 들어 480선 안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장 막판 개인의 매도 전환했고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1%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0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고 외국인은 각각 144억원, 297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오락문화, 디지털켄턴츠, 컴퓨터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비금속업종이 4.95% 급락했으며 섬유, 인터넷, 의료, 출판, 화학, 반도체, IT부품 등이 2~3%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2.99%)를 비롯한 CJ오쇼핑(-1.98%), 다음(-3.48%), 서울반도체(-3.35%), 포스코켐텍(-6.06%), SK브로드밴드(-1.85%), 메가스터디(-3.2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CJ E&M(2.53%), 네오위즈게임즈(1.88%), 에스에프에이(4.00%), 젬백스(1.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씨젠이 간염 바이러스 동시 진단 제품이 식약청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일진에너지는 SK건설과 44억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피밸리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고 밝혀, 동부그룹에 피인수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륭전자는 감자 결정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297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660개 종목은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