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지난달 국내 휘발유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00원 할인’의 여파로 GS칼텍스에 밀린 이후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국내 휘발유 시장 점유율에서 39.0%를 기록하며 GS칼텍스(30.3%)를 다시 앞질렀다. 이는 100원 할인 이전 평균치인 36~37%보다 높은 수치다.
100원 할인 기간이었던 6월에는 GS칼텍스가 32.7%로 SK에너지(32.2%)를 0.5% 포인트 차로 앞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SK에너지의 100원 할인 방식이 카드할인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K에너지가 카드할인을 선택한 반면 GS칼텍스 등 타 정유사들은 공급가를 바로 깎아 줬다. 때문에 체감할인이 더 큰 GS칼텍스 등 타 정유사들로 SK에너지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렸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일부 SK폴 주유소 업자들은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실제 자영주유소 업자들은 협의회를 구성, 최근까지도 SK에너지에 손실 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