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감세정책을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조세정책 방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52.0%가 “감세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응답자의 41.0%는 “감세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정책 취소 논란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92.3%는 예정대로 22%에서 20%로 인하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7.7%에 그쳤다.
기업들은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와 국민소득 증대(60.7%)를 꼽았다.
이어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 유지가 기업 경영 여건에 중요하기 때문(38.6%)이라고 답했으며 법인세율 인하가 국제적인 추세(0.7%)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에 대해서는 대다수 중소기업들(92.7%)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말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기업 감세 정책은 기업 경쟁력을 높여 국민 전체의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절실히 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