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전 6시를 기해 25개구 220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7시 현재 잠정 투표율이 23.5%로 집계됐다.
총 유권자 838만7278명(부재자 포함) 중 197만30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아직 최종 투표 마감까지 1시간이 남았다고는 하나 유효 투표율(33.3%)과의 격차가 9.8%에 달해 사실상 개함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법상 투표율이 유권자 3분의 1인 33.3%에 이르지 못하면 투표함을 열지 못한다.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 진퇴까지 내걸며 주민투표에 올인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의 전면 보이콧과 시민들의 무관심을 넘는 데는 한계였다는 평가다.
오 시장이 시장직을 버릴 경우 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내년 총·대선을 직전에 앞두고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선은 수도권 판세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이 오세훈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