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결과 관련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에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후 8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마감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이미 편성돼있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렇게 하면 초등5학년, 6학년도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의 결과는 공교육에서의 교육복지는 최대한 보편적 복지로 제공돼야 한다는 데 서울시민들이 동의해준 것”이라며 “오늘로 무상급식을 둘러싼 오랜 갈등과 다툼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은 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 4개 학년에서 실시되고 있다. 1~3학년은 시교육청의 지원으로 4학년은 강남, 서초, 송파, 중랑 등 4개 자치구를 제외한 21개 구청의 지원으로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