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호전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26일 연설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 상승한 2.30%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3%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5%로 전 거래일 대비 16bp 올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 주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 증가, 미국 경제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수요가 후퇴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버냉키 의장이 이번 정례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리세션(경기침체)을 완화하기 위해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에 지난 11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캐벗머니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경기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경기침체는 우려일 뿐이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국채는 이달 3.1% 상승했다.
이날 실시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1.029%의 사상 최저 금리로 낙찰이 이루어졌다. 투자가 수요를 반영하는 응찰배율은 2.71배로, 전달의 2.62배를 웃돌았다.
전날 실시된 35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국채 입찰도 호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낙찰금리는 0.22%의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