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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황금벌판에 미국 TV 골프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가 빠졌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에 우승했다.
대회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마다 상금이 800만달러다. 2007년 창설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2∼5일), BMW챔피언십(9월15∼18일), 투어챔피언십(9월22∼25일)으로 이어진다.
선수는 진땀나지만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대회마다 랭킹 포인트에 따라 탈락자가 나오는 것. 2차전은 100명, 3차전은 70명, 최종전은 30명만이 경기를 갖는다. 따라서 손에 쥐는 상금액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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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천601점으로 7위. 첫날 10번홀에서 출발하는 최경주는 ‘공인 장타자’버바 왓슨,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와 한조를 이뤄 티오프한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AT&T내셔널에서 2위를 한 것을 빼놓고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이 대회를 계기로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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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강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미국골프의 자존심 필 미켈슨, 미국의 기대주 키건 브랜들리와 함께 경기를 갖는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된다. 우승자는 각 대회의 상금 외에 1천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지난해는 대회마다 승자가 달랐다. 1차전은 매트 쿠차, 2차전은 찰리 호프만, 3차전은 더스틴 존슨, 4차전과 최종 승자는 짐 퓨릭(이상 미국)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