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참 한가한 신동빈 회장’

입력 2011-08-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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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일로를 거듭하면서 재계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년여만에 또다시 찾아온 위기에 재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행보는 불황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신 회장은 이달말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위기의 상황에서 파이팅을 다짐하는 자리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등반이 신 회장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해 가보고 싶다는 의사를 측근에게 전달하면서부터 계획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실소를 머금게 한다.

업계를 불문하고 일부 최고경영자들이 자신의 휴가도 반납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재계 5위그룹의 수장은 한가하게(?) 백두산행을 계획한 것이다.

물론 해외사업차 중국 동북부 지역 방문일정에 백두산 등반이 포함됐지만 등반을 위해 해외출장일정을 잡은 것인지 해외출장일정 중에 백두산 등반을 계획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2006년 신 회장이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오던 롯데백화점이 신세계에 밀리고 있다. 신 회장이 주도한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은 실적 부진을 이어갔고 명품 아울렛 사업도 신세계에 많이 뒤쳐져있다.

올해 2월 회장으로 취임 후 6개월 성적표는 더 초라했다. 사실상 카드와 편의점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하다. 사업다각화, 시너지효과를 위해 시도했던 기업 인수합병은 줄줄이 실패했다.

신 회장은 여전히 시험대 위에 있다. 도마에 오른 경영능력과 상반기 실적 부진 만회가 가장 급하다. 이미 적신호가 켜진 베트남, 중국 등 해외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신 회장의 백두산 등반 계획이 아쉬움을 갖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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