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25일 인텔코리아 사무실에서 국내 주요 대학의 벤처 창업 동아리 소속 학생들 10명을 초청‘영 테크놀로지 리더십(Young Technology Leadership)’좌담회를 열고 “인텔처럼 현재 세계 시장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유수의 기업들도 처음 시작할 때의 벤처 정신을 잊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계속 해나감으로써 IT업계 리더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벤처 정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인텔-버클리 세계 창업대회(Intel Global Challenge at UC Berkeley)’가 대표적이다.
이 대회는 2005년 제정된 세계적 규모의 벤처 대회로, 혁신적인 벤처 아이디어를 가진 전세계 30여 팀을 선발해 우승 시 2만5000달러의 상금과 인텔캐피탈을 비롯한 20여 개의 세계 최고 벤처캐피털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대표를 선발했다. 지난 8월10일에 선발된 한국 대표 5개 팀 중 2개 팀을 선발해 오는 9월 26, 27일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본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본선에서 수상한 2개팀은 오는 11월10일 미국 버클리대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희성 사장은 이날 좌담회에 대해 “미래에 인텔과 같은 기술 선도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인텔이 43년간 쌓아온 창의적인 비전과 기업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단순히 안정적인 취업에만 급급하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열정과 벤처정신을 기반으로 한국의 미래 산업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인텔의 창의적인 비전과 수평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유수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및 벤처회사의 창업과 경영 등에 관한 진솔한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좌담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인텔의 자회사로서 전세계 50여 개국의 1100개에 달하는 다양한 기업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텔캐피탈의 투자사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신생 벤처 기업이 인텔캐피탈 같은 글로벌 캐피탈로부터 투자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인텔캐피탈은 현재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기 원하는지’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질문을 했다.
또 인텔이 대학 창업동아리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IT 벤처기업 설립에 기여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