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독일이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고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루머가 돈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227.0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4.75포인트(1.44%) 떨어진 5131.1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96.94포인트(1.71%) 내린 5584.1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20.55포인트(0.65%) 빠진 3119.00으로 마감했다.
독일증시가 온갖 루머에 개장한 지 15분만에 4%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은 독일 신용강등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최고등급을 재확인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지난 12일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했던 3개국은 이날 장 마감 후 이를 연장한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독일은 아직 공매도 금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증시는 신평사들의 루머 부인 등으로 장 초반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을 나타내 전문가 예상치인 40만5000건을 웃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독일 전력회사 RWE가 3.5%, EON이 3.1% 각각 급락했다. 영국 석유탐사업체 프리미어 오일은 9.7% 폭락했다.
반면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1% 감소했으나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면서 4.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