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악화를 막기 위해 주요국들이 증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점이 유로화 수요를 낮췄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1.437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0.4% 올랐다가 1.432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3개국이 일제히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자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내달 30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오는 11월 11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계획이다.
이들 3개국은 지난 12일 이후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를 금지해왔다.
독일 역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독일 재무부가 공매도 금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1.38엔으로 0.4% 올랐다.
달러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6% 상승한 77.46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74.234로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