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창업지원해 글로벌 서울 만들겠다”

입력 2011-08-26 11:00 수정 2011-08-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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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0여건 창업 성사시켜-홍성기 서울글로벌비즈니스 지원센터장

“외국인들의 창업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서울시민에게로 혜택이 돌아갑니다”홍성기 서울글로벌비즈니스 지원센터장(이하 센터)은 서울에서 외국인들의 경제활동이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고용창출을 가져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센터는 서울에서 외국인들의 창업과 투자 전반에 대해 도움을 주는 곳으로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층에 문을 열었다. 홍 센터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세 종류의 언어로 외국인들을 지원한다” 며 “올해들어 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외국인은 20여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창업 종류에 대해 묻자 홍 센터장은 “비교적 소자본을 들여서 시작할 수 있는 무역업부터 음식체인점 등 대규모 사업까지 다양한 업종에 대한 상담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지원서를 받아 인큐베이션 오피스라고 불리는 사업 공간을 6개월간 무상 임대해주고 있다. 이 곳을 거쳐간 외국인들 중 일본인 니누마치카 씨(일본식 베이비시터 업체), 중국인 왕준림·장진개씨(중국인 재한 커뮤니티 운영), 미국인 로버트 체드윅 씨(엘이디 수입) 등이 사업에 안착하는 성과가 있었다. 홍 센터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한국어만 할 수 있다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며 “한국인도 사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어서 외국인들에게 단순한 통역 업무가 아닌 사업 시작의 조력자로서 상담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터는 오는 11월에는 외국과 한국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크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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