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재정부 “미국·유럽 경기회복세 둔화”

입력 2011-08-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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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제2차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미국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 성장세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물가 불안도 거시경제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더블딥(경기 재침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협의회에서 “고유가·일본대지진 등 악재가 완화하고 신흥국 고성장세·일본 대지진 복구 수요 등이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G7 또는 G20 및 유럽연합(EU) 정부간의 정책 공조가 위기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으나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이어지면서 채권 및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의 외화유동성도 사정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보 교환을 통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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