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6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82포인트(0.07%) 하락한 8766.54로, 토픽스 지수는 0.75포인트(0.10%) 오른 752.5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가 넘는 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1% 내렸다.
미토증권의 요시이 유타카 전략가는 “최근 미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점에 투자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면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회동에서 2차 양적완화(QU2)를 시사했지만 이번에는 부채협상을 타결한지 한 달도 안되는 상황이어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4~20일) 신규 실업수당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5000명 증가한 4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 악화로 내림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9.96포인트(0.38%) 하락한 2605.30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9.69포인트(0.35%) 내린 2756.05를 기록 중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2.40포인트(0.44%) 오른 7443.2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824.84로 72.36포인트(0.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