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2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날 열리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77.2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오른 1.4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엔에 대해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111.42엔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달러 가치는 이달 들어 9개 선진국 통화에 대해 이달 들어 1.6% 올랐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3차 양적완화 등 미국 경제를 살릴 방안에 대해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
그러나 잭슨홀 컨퍼런스가 다가오면서 시장에서 회의적인 입장이 커졌다.
엠마 로손 국립호주은행(NAB) 외환 부문 투자전략가는 “이번주 초만 하더라도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이제 그 열기가 식었다”면서 “다만 버냉키가 추가 경기부양대책을 언급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달러 약세 우려가 없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