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사장 트레이드마크 ‘불수도북’ 9년 만에 무산…“폭우가 뭐길래”

입력 2011-08-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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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불수도북 행사가 9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7일까지 양일간 무박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불수도북 행사가 폭우예보 때문에 전면 취소됐다.

올해 불수도북 행사는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기존 고객들의 참여예약이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200명 안팎이던 예년수준에 비해 본사 부서장과 지점장, 고객들의 예약 인원만 250~260명에 달했다.

불수도북 행사는 무박 2일 동안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을 쉬지 않고 등반해 18시간의 강행군으로 진행된다. 김지완 사장은 현대증권 사장 재직시절부터 연례행사로 진행해왔으며 하나대투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8년부터 고객과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시켰다.

하나대투증권은 불수도북행사 대신 26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한강변 걷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직원들만 동행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주말에 비가 예정돼 있어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며 “기존에는 비가 와도 진행했지만 올해 들어 폭우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안전상 이유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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