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3400만달러 규모의 수액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의약품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JW중외제약은 카자흐스탄 보건부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카자흐스탄 살리다트 카이르베코바(Salidat Kairbekova) 보건부 장관 등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제약사 JSC 킴팜(JSC Chempharm)과 '의약 보건산업 및 수액 공장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카자흐스탄 간 보건의료협력 MOU의 세부 과제로 추진된 것으로, 국내 제약사가 정부 지원 하에 해외에 수액 플랜트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중앙아시아에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시설이 건설되는 최초의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MOU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오는 10월 중 JSC 킴팜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액 생산 설비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설비는 국내에서 완성된 후 카자흐스탄으로 운반돼 착공될 예정으로, 2012년 내 본가동을 추진한다.
JW중외제약은 플랜트 수출과 수액 원료 판매 등을 통해 앞으로 5년 간 3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기업과의 MOU를 통해 플랜트 건설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수액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정부, 제약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해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매출을 1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