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현대상선 지분 2%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현대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과 주주간 계약을 맺고, 이 회사를 특별관계자로 추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 보통주를 2% 또는 1000억원에 해당하는 수량 중 적은 수량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0.58%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6.14%의 지분을 보유한 케이프포춘(Cape Fortune B.V.), 5.74%의 지분을 보유한 넥스젠캐피탈(Nexgen Capital Limited) 등과 함께 특별관계자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상선 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 등 우호주주가 39.64%를 갖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그룹이 23.66%, 현대건설이 7.7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지분율은 1.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