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비비안 체루이요트(28)가 여자 1만m 결승에서 우승하며 조국에 두번째 금메달은 안겼다.
2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 결승에서 체루이요트는 30분48초9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 역시 케냐의 샐리 키페고(26·30분50초04)와 리넷 마사이(22·30분53초59)가 차지하며 마라톤에 이어 1만m까지 모든 메달을 휩쓸었다.
줄곧 치열한 선두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던 체루이요트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로 치고나가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5000m에서 우승했던 체루이요트는 이번 대회에서 1만m까지 두 종목을 석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케냐는 4위로 들어온 프리스카 체로노(31·30분56초43)까지 포함, 1만m 1~4위를 모두 독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