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銀 불법대출 보증 부동산업자 기소

입력 2011-08-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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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의 불법대출 과정에서 보증을 서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부동산 개발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인이 삼화저축은행에서 100억원대 차명대출을 받는 과정에 자신의 회사가 보증을 서게 한 등으로 강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9년 6월 보해저축은행 오모 대표이사(구속기소)가 캐피탈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1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보증인으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코스닥 상장업체 A사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와 A사 전 대표 김모(57.불구속 기소)씨는 회사의 보증사실을 숨기려고 반기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를 고의로 누락했다. A사는 오씨가 대출금 1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60억원의 채무부담을 졌고 사옥까지 가압류된 상태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강씨는 또 작년 6월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군산시내 호텔 매수자금 조달에 필요한 차명대출을 알선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골프장 개발업체 B사를 연결해줘 B사에 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가치가 낮은 호텔을 담보로 잡고 100여억원을 대출해줬다가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호텔 소유권을 넘겨받았으며, 부실대출을 숨기려고 제3자에게 호텔을 비싼 값에 매각한 것처럼 위장했다.

삼화저축은행은 강씨로부터 소개받은 B사에 75억원을 대출해준 뒤 이 중 65억원을 도로 받아 호텔 매수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차명대출을 해준 대가로 10억원을 챙겨 회사 운영비로 쓴 B사 전 회장 문모(54)씨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삼화저축은행은 부실을 감춰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려 했다. 대출금 75억원은 결국 모두 부실화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강씨와 연관된 불법대출 과정에 달아난 삼화저축은행 브로커 이철수씨가 상당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 5월 초 잠적해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다.삼화저축銀 불법대출 보증 부동산업자 기소

삼화저축은행의 불법대출 과정에서 보증을 서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부동산 개발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인이 삼화저축은행에서 100억원대 차명대출을 받는 과정에 자신의 회사가 보증을 서게 한 등으로 강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9년 6월 보해저축은행 오모 대표이사(구속기소)가 캐피탈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1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보증인으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코스닥 상장업체 A사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와 A사 전 대표 김모(57.불구속 기소)씨는 회사의 보증사실을 숨기려고 반기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를 고의로 누락했다. A사는 오씨가 대출금 1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60억원의 채무부담을 졌고 사옥까지 가압류된 상태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강씨는 또 작년 6월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군산시내 호텔 매수자금 조달에 필요한 차명대출을 알선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골프장 개발업체 B사를 연결해줘 B사에 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가치가 낮은 호텔을 담보로 잡고 100여억원을 대출해줬다가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호텔 소유권을 넘겨받았으며, 부실대출을 숨기려고 제3자에게 호텔을 비싼 값에 매각한 것처럼 위장했다.

삼화저축은행은 강씨로부터 소개받은 B사에 75억원을 대출해준 뒤 이 중 65억원을 도로 받아 호텔 매수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차명대출을 해준 대가로 10억원을 챙겨 회사 운영비로 쓴 B사 전 회장 문모(54)씨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은 부실을 감춰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려 했다. 대출금 75억원은 결국 모두 부실화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강씨와 연관된 불법대출 과정에 달아난 삼화저축은행 브로커 이철수씨가 상당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 5월 초 잠적해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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