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상장사 부채비율 5곳 중 1곳 위험수위

입력 2011-08-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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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위험수위에 다다르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사 660곳(유가증권시장) 중 작년과 비교 가능한 469곳을 조사한 결과, 부채총액이 94조35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8조7801억원보다 5.9% 늘었다.

자본총계는 106조6137억원에서 110조269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85.3%로 작년 말의 83.3%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분석에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 164곳 등 191곳은 제외됐다.

부채비율에서 기업별 양극화는 심해졌다.

분석대상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25개 기업의 부채총계는 16조639억원이다. 지난해 말 14조8428억원보다 8.2% 늘었다. 자본총계는 25조3983억원에서 26조3827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8.4%에서 60.9%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144개사의 부채액은 13조368억원으로 6개월 전의 12조3615억원보다 5.5% 늘었다. 자본총계는 9조9648억원에서 9조7265억원으로 2.4% 줄었다.

부채비율은 134.0%로 6개월 전의 124.1%보다 9.9%포인트 올라갔다. 시가총액 1조원이상 기업들의 부채비율 60.9%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44곳 중 부채비율 200% 이상 기업은 30곳으로 20.8%를 차지했다. 5곳 중 1곳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셈이다.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분석대상 건설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6월 말 현재 448.6%로 작년 말의 399.7%보다 48.9% 포인트 올라갔다.

운수창고(155.6%), 운수장비(148.8%), 유통(136.1%). 종이목재(132.5%) 등도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의료정밀(49.3%), 서비스(61.2%), 전기가스(69.6%), 의약품(82.1%), 화학(82.3%) 등 업종의 부채비율은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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