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문현희, LIG손해보험 클래식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1-08-28 15:37 수정 2011-08-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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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10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문현희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박준석 포토
문현희(28.발트하임)가 LIG손해보험클래식(총상금 4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년10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공동 34위였던 문현희는 28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6,53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이민영(19.LIG)과 연장을 만든 뒤 18번홀(파3.158m)에서 벌어진 연장 3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문현희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8천만 원을 보태 KLPGA 상금랭킹 32위(54,062,916원)에서 10위(134,062,916원)로 무려 2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2003년 프로데뷔한 문현희는 2006년 10월 하이트컵에서 첫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 우승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만 5회 기록했다.

문현희는 “오늘 우승 원동력의 요인은 퍼팅이다. 사실 아직까지 우승한 것 같지 않고, 얼떨한 기분”이라며 “사실 최근 2 ~ 3년 동안 슬럼프를 겪었고, 허리를 다치며 다소 기복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심리적으로 힘들었지만 작년 인하대학교 스포츠 심리전공에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어졌다”고 말했다.

17번 홀(파4)까지 5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김보경(25.던롭스릭슨)은 18번 홀에서 그린을 놓친데다 세컨드 샷 마저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전을 벌이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2승을 노린 이승현(20.하이마트)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1타차 뒤진 공동 3위를 머물렀고 최종일 전반까지 선두권에 진입에 성공했으나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유소연(21.한화)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김하늘(23.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마쳤다.

한편 이번 2011 LIG손해보험 CLASSIC은 희망과 나눔의 대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주최사인 LIG손해보험이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날 챔피언 조 이민영2, 이승현, 고민정(A) 3명의 선수에게 ‘만보기’를 착용하고 1걸음당 1천원을 자선 기금을 적립한 결과 3명의 선수는 평균 14,265보를 걸어 1426만5천원의 자선기금은 희망과 나눔 기금으로 추후 쓰여질 예정이다.

또한 LIG손해보험은 소속 선수들이 1개의 버디당 10만원이 적립되는 자선기금 이벤트에서 LIG 소속선수들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총 36개의 버디를 기록해 360만원의 자선기금이 모여졌다.

한편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와 시즌 2승 선수 탄생은 9월1일 골든베이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하는 한화금융클래식으로 또 미뤄졌다.

◇LIG손해보험 클래식 최종 성적

1.문현희 -5 211(71-74-66) *연장 우승

2.이민영 (68-71-72)

3.이정연 -4 212(71-74-67)

윤슬아 (71-71-70)

박유나 (71-70-71)

이승현 (71-69-72)

김보경 (70-70-72)

8.최혜정 -3 213(71-73-69)

9.김하늘 -2 214(75-71-68)

조윤희 (71-71-72)

고민정(A) (71-69-74)

홍슬기 (69-71-74)

이으뜸 (68-73-73)

유소연 (71-71-72)

※A=아마추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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